Q. 음낭습진이란 무엇인가?
A. 음낭에 습진이 생기는거지 뭐...
Q. 왜 생기는 것인가?
A. 그냥... (니 피부가 병신이라)
Q. 어떻게 치료해야 되나?
A. 치료법은 없다. 간지러워서 미칠 지경이 되고 너무 고통스러울 때 스테로이드 연고를 발라주면 완화는 가능하다.
근데 이게 또 너무 많이, 자주 바르면 고자됨. (심지어 연고 주의점에 꼬츄에 절대 바르지 말라고 적혀있음)
이상이 내가 내원했던 비뇨기과 전문의 2명의 공통된 의견이다.
이게 진료가 맞는지도 의문스러울 노릇.
치료법이야 없다니까 대답을 못 해줄 수도 있지만
원인이나 예방하는 방법을 물어봐도 대답을 어물어물 잘 안해준다.
뭐 의사들도 곤란한게 있겠지... 사실 이게 죽는 병도 아니고.
내가 남 앞에서 꼬츄까는 취미가 있는 것도 아니고 더 이상의 내원은 포기했다.
근데 시큰둥한 의사 아재들의 모습과는 별개로
개인적으로 이 병과 함께 살아가는 입장에서는 이게 사람을 미치게 만든다.
가볍게는 사회생활 하다가 오줌이 마려워서가 아니라 그저 꼬츄가 간지러워서 30분에 1번은 화장실을 가게 하고,
심하게는 간지러워서 긁다긁다 나중에는 살갗이 다 벗겨지고
음낭(쉽게 말하면 불알)이 진물으로 뒤덮여서 살짝 건드리기만 해도 아픈데
그 와중에도 간지러워서 손이 저절로 갈 수 밖에 없는 미친 상황을 만들기도 한다.
요약하자면 극한의 간지러움이 고추에 국한되어 펼쳐지는 미친 병이라고 할 수 있다.
솔직히 병이라는 표현이 맞는지도 의문인게 이건 그냥 내 몸이 병신이라 이런걸.
추가로, 성병은 절대 아니다.
성병이 걸릴 수 있는 매개체가 될 여성이 있었던 적이 전혀 없어서... 성병 아닌지는 물어볼 이유가 없었음...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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