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낭습진2018. 11. 10. 17:44

이 글은 전부 내 돈 주고 사서 경험한 제품 추천글임

뭐 블로그 대충 둘러봐도 알겠지만 딱 봐도 개하꼬방 블로그라서 나한테 제품 후원해줄 정신나간 인간도 없음

솔직히 돈이 흘러 넘쳐서 주체가 안되는 석유 재벌이 와도 이 블로그 보고는 주체 잘 될 듯


일단 내 피부의 특성은 겉바속촉(겉은 말랐고 속은 기름지다는 뜻ㅎ)이고 

화학약품에 보통 사람들보단 민감한 편이지만 적당히 민감해서 막 피부가 뒤집히진 않음

그리고 이 블로그 특성상 당연하지만 피부가 연약해서 고추에 습진이 잘 걸림 껍데기도 잘 벗겨지고

설마 고추쪽 피부도 안 아픈데 이 블로그 흘러들어오는 이상한 인간이 얼마나 있겠냐마는




1. biolane 아몬드 오일 스프레이


내 새끼손가락 2배 길이 용량의 스프레이임

스프레이를 누르면 당연히 아몬드 오일이 나옵니다

유아용이라서 엄청 순함 그냥 아몬드 오일 그 자체라서 먹어보진 않았지만 먹어도 될 것 같음

실제로 전성분이 : 스위트아몬드오일, 토코페롤

끝임

토코페롤이 뭔지 검색해보니까 킹무갓키에서 비타민E고 식물성 기름에 많다고 함

그냥 식용해도 되는거 아닐까? 아무나 한 번 먹어보셈


특징은 기름이니까 피부에 늘러붙어서 번들번들거리고 흡수가 잘 되지는 않음


근데 가끔 그럴때 있지 않나요

슬그머니 사라지는 것보다 오래 늘러붙는 유지력이 중요할 때

전 그럴 때 쓰는 용도로 쓰고 있음

따라서 항상 쓰지는 않고 이건 로션이 아닌 오일이 필요하다 싶은 상황에 사용함

그렇게 가끔 쓰는 용도다보니 난 용량이 조그매서 금방 다 써제낄줄 알았는데 하나 다 쓰는데 1년 넘게 걸림

네이버 검색해보니 75ml에 5천원이라 금방 다 쓸줄 알고 3개나 샀는데 대체 어느 천년에 다 쓸지 모르겠음

님들은 꼭 하나씩만 사세요 배송비가 정 아깝고 난 존나 많이 쓸건데? 생각되면 2개를 사든가 

어차피 내 돈 아니니까 




2, 3번 추천 제품은 사실 얼굴에 바르는건데 얼굴이랑 목에 바르고 손에 남는걸 고추에 발라주기 시작했음

돈주고 산건데 남는다고 물에 씻어버리긴 아깝다는 흙수저 근성에서 시작된건데 써보니 썩 나쁘지 않아서 추천함


난 고추케어 제품을 보러 온거지 스킨케어 제품을 보러 온게 아니라는 사람들이 있을건데

나도 원래 상남자라 고추에는 꾸준히 스킨케어를 해줘도 얼굴은 꿋꿋하게 쌩얼을 유지했음

근데 어느 날 거울을 보니까 늙은이 한 사람이 나를 쳐다보고 있는거임 (지금은 관리해서 중년 정도는 복귀함)

이왕이면 얼굴 피부도 고추와 함께 관리합시다 




2. 피지오겔 데일리 모이스쳐 테라피 페이셜 크림


이건 내가 피지오겔이 복합성 피부에 그렇게 용하다는 인터넷 뜬소문을 주워들어서

한 번 사서 써보려고 각 재고 있었는데 TV 홈쇼핑에 세트템으로 떴길래 바로 전화걸었음

쿠팡 가격으론 150ml 19000원


특징은 얼굴에 아무것도 안 바르는 삶을 살던 말라 비틀어진 얼굴엔 유용했으나 

연속으로 발라서 어느 정도 회복이 되면 엄청 번들거림

이것이 유분이 많다는 건가 싶음


그래서 1주일 만에 이거 쓰는거 포기했었음

나는 쓰는거 포기했는데 왜 추천했냐?

당연히 님들 엿먹으라고 추천한건 아님

3번이랑 같이 쓰면 좋기 때문




3. 이솔 프로폴리스 수딩 솔루션

원래 튜브가 시꺼먼 색이었는데 최근데 이렇게 디자인이 바뀐듯 지금 내가 쓰는 것도 저 디자인임


이솔이라는 회사는 아는 사람들은 아는거라고 인터넷에 적혀있던데 성분이 되게 순하다고 함

근데 순한만큼 유통기한도 짧다고 함

내가 만든 것도 아니고 적은 것도 아니라서 정말 그런건가 확신은 못하겠음

근데 난 그냥 적혀있으니까 그거 믿고 샀고 써보니 쓸만해서 적음


이솔 홈페이지에서 70ml 9900원인데 이솔도 큰 회사가 아닌지 자주 제품이 품절돼서 주문이 안될때가 많음

품절 떴다고 단종된게 아니니까 며칠 기다려보셈


특징 : 피지오겔로 복합성의 번들거림에 한 번 데여서 이번엔 아예 지성용으로 사버렸음

번들거림이 거의 없고 얼굴에 쓱싹쓱싹 발라서 10분이면 그냥 촉촉한 느낌이고

몇 시간 지나면 이거 바른거 맞나 싶을 정도로 전부 사라져버린 느낌임

극단적으로 지성용임


이것도 첨에 쓰다보니 피지오겔에서 느꼈던 번들거림이 없어서 처음엔 참 좋았음

근데 쓰다보니 이것도 졸라 건조해지는거;

그래서 2,3번을 스까서 쓰기로 했음

3번 수딩 솔루션을 손가락 마디 2/3 정도 짜고 2번 피지오겔을 눈꼽만큼 짜서 손바닥에 스깐다음 얼굴에 발랐음


결과는 대만족

님들도 해보셈 츄라이 츄라이


그리고 얼굴이랑 목에 슥삭슥삭 다 했으면

이젠 그 손을 뿡알 아랫부분에 슥삭슥삭 문대면 됨

뿡알에 어느 정도 다 발라졌다 싶으면 손을 씻고 선풍기 앞으로 가서 완벽하게 잘 말립시다 (가장 중요)

이것 역시 결과는 대만족



4. Aveeno baby wash & shampoo



쓰기가 슬슬 귀찮아지니 대충 쓰겠음

이건 갓난 애기들 씻길때 쓰는 다용도 세정젠데 

화학성분이 없으니까 뭐 그렇겠지 나도 잘 모르겠음

국내에서 안 팜 아이허브에서 샀는데 뭐 다른데 직구 있음 알아서들 사셈


특징 : 거품이 쥰나게 안 남

애기들 자극적일까봐 계면활성제도 안 넣고 다른걸로 거품을 내는건지

아니면 애기들 자극적일까봐 배려해주는겸 계면활성제도 아낄겸 조금만 넣은건지 거품이 쥰나게 안 난다

근데 써보면 알겠지만 피부에 자극도 킹갓 약함

그래서 난 온 몸을 비누로 거품내서 씻어도 내 소중한 고츄랑 귀만은 이 애기샴푸로 씻음

고츄는 위치가 습해서 피부가 민감하면 그럴수도 있는데 귀는 왜?

귀에 거품 들어가면 아야할 수 있잖아

그래서 귓바퀴를 포함한 귀 모든 부위 씻을때도 이걸로 씻음



이 블로그 보니까 음낭습진 대응이라는 목적 단 하나로 내가 2015년부터 썼는데

여지껏 쓴 제품들 중에선 저것들이 제일 좋았음 그래서 적는 글임

나중에 다른 제품 써보고 좋은거 있으면 또 글 적을거임


그리고 모두들 명심해야 할 것

제품도 좋지만 씻고난 다음 제품 바르고 ☆★☆건조☆★☆가 제일 중요하다는거

한 겨울에도 나처럼 선풍기를 틀어놓고 말리든가

넘 추우면 드라이기로 말리든가 어쨌든 말리는게 중요함

개인적으론 드라이기로 말리면 너무 겉에만 씨게 말려지는거 같아서 별로인거 같지만

그래도 안 말리는 것보단 백배 천배 나음


이 글을 보는 모두 건꼬생활 하시길 바람

아디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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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꼬긁남
음낭습진2018. 2. 25. 21:50

날이 춥다고 샤워를 이틀에 한 번씩 하는 게으름을 부리지 맙시다


샤워 후에 로-숀을 바르는 것을 게을리 하지 맙시다


곧휴에 로-숀을 발랐다면 당연히 선풍기로 말려야 합니다


몸에 꽉 달라붙는 바지를 입지 맙시다


평소에 막 입던 바지가 쫄바지가 되도록 살이 찌지 맙시다



여러분 제 꼳휴는 저 규칙들을 지키지 않아 오랫만에 진물로 뒤덮였습니다


단 하루만에 진물로 뒤덮인 제 곧휴이지만

그 하루의 뒤에는 수많은 게으름이 있었다는 것을 반성합니다


비록 종교는 없지만 이 순간만은 세상의 모든 신들께 겸허히 회계(accounting)합니다



오늘의 꿀팁 : 진물로 뒤덮힌 곧휴는 깨끗이 세척후 베이비파우더로 뒤덮어주면 아픔이 한결 가신다

뿡알을 잡아당겨서 주름 속 한 곳 한 곳까지 이쁘게 발라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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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꼬긁남
음낭습진2016. 2. 21. 02:56

벌써 스테로이드 연고 안바른지도 최소 3개월은 넘어간 듯 싶다.

왜냐하면 티스토리 블로그를 오랫만에 들어왔더니 휴면계정이 걸려있었거든.

스테로이드를 바를때마다 들어와서 글 하나씩 써야지 생각했는데 휴면까지 걸렸다.

고츄 간지러운걸로 개고생했던거 생각하면 감개가 무량하다.


완치는 아니다.

지금 보면 비뇨기과 전문의님들의 말씀대로 완치는 불가능한듯.

지금도 수시로 고츄가 간지럽다. 지금 타이핑을 하는 와중에도 간지럽다.

근데 전에는 간지러워서 몸이 비비 꼬이는 정도였다면

지금은 그냥 티비 보다가 불현듯 엉덩이가 간지러운 정도?

그냥 한번 북북 긁으면 한동안은 간지럽지도 않다는 말이 되겠다.


비결은 전글에 적었던 대로 보습과 건조.

한 겨울이 막바지가 되어가는 지금도 내 방에 선풍기의 존재는 여전하다.

씻고 바르고 말려야 되거든.


뭐 블로그를 만든 소기의 목적

1. 간지러울때 신세한탄

2. 치료법 생각해보기

둘 다 나름대로 완성이 되었기 때문에 음낭습진으로 이 블로그에 글 적을 일은 더 이상 없을 것 같다.


고츄가 간지러워 못버티고 검색검색하다 들어오신 분들은 

부디 전 글을 읽고 따라하던지 아니면 참고해서 본인만의 비결을 만들어서 극복하던지 하시길 바란다.

참고 안하시고 본인만의 비결을 만드셔도 되는데 여기까지 들어오신 이상 그게 힘들어서 오셨을테니...

혹시 더 좋은 비결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시면 본인 포함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임이니

부디 많은 사람들에게 자비심을 가져주시길 바랍니다. 굽신굽신...


할 말은 다했으니 이제 글을 마무리 하겠다.

고츄가 간지러운 여러분 모두의 고츄에 평화가 가득하길.

Posted by 꼬긁남
음낭습진2015. 10. 15. 23:51

원래 블로그 만들때는 고추가 간지러워서 미칠 지경일때마다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르면서 젠장젠장을 외치며 쥐뿔도 없는 정보라도 공유를 하려고 했는데

막상 감을 잡고나니 연고를 바르는 때가 굉장히 적어졌다.


빈도수를 세보지를 않아서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하여간 굉장히 적어졌음.

그래서 본인이 고통스럽지가 않다보니 올리지 않게 되었는데

여차해서 오랫만에 블로그 와서 글을 적음.


빈도수가 적어진 방법은 간단한데

일단 샤워를 하고 -> 로션을 바른다 -> 그리고 선풍기로 바짝 말림


이게 뭔지 모르겠다. 이 간단한걸 왜 몰랐는지 모르겠음,

무엇보다 선풍기로 바짝 말리는게 제일 중요한데

선풍기 앞에 가랑이를 벌리고 누워서 한 10분 있으면 언제 발랐냐는 듯이 번들거림이 없어진다.


그 동안은 로션 바르고 그냥 바로 빤쓰 올리고 막 돌아다니거나 했는데 로션이 너무 습해서 껍데기가 퉁퉁 불어올랐었다.

그래서 로션 종류를 따지고 글리세린 많이 들어간걸 찾고 그랬지. 번들거림 없이 빨리 흡수되는거 찾으려고.

근데 그딴거 필요없이 그냥 바짝 말리니 그게 없다.

로션 종류를 열심히 따질 필요는 없단 말.

본인은 니베아 크림을 쓰는데 그 이유가 그냥 저번에 시험삼아 발라본게 너무 많이 남았기 때문에...


전엔 로션을 조금만 습한걸 발라도 온탕 안에 몸 담궜을때 때밀리듯이 껍데기들이 밀려버렸는데

이제 바짝 말리고 나니깐 껍데기가 벗겨지질 않는다.


고추 피부가 존나게 연약해서 생긴 일인데 껍데기가 밀려서 없어지질 않으니 고추 껍데기가 튼튼해지고

고추 껍데기가 튼튼해지니 간지러운 일이 적고 선순환의 반복인듯.


샤워를 하면 다른데는 안발라도 꼭 고추에는 로션을 발라주고 선풍기로 바짝 말리자.

이제 곧 겨울이라 선풍기를 치워야 되는데 못 치우고 있다.

고추 말릴때 되게 추울것 같아서 무섭지만 그래도 아픈것보단 추운게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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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꼬긁남
음낭습진2015. 5. 16. 16:12

Q. 음낭습진이란 무엇인가?

A. 음낭에 습진이 생기는거지 뭐...


Q. 왜 생기는 것인가?

A. 그냥... (니 피부가 병신이라)


Q. 어떻게 치료해야 되나?

A. 치료법은 없다. 간지러워서 미칠 지경이 되고 너무 고통스러울 때 스테로이드 연고를 발라주면 완화는 가능하다.

   근데 이게 또 너무 많이, 자주 바르면 고자됨. (심지어 연고 주의점에 꼬츄에 절대 바르지 말라고 적혀있음)


이상이 내가 내원했던 비뇨기과 전문의 2명의 공통된 의견이다.

이게 진료가 맞는지도 의문스러울 노릇.

치료법이야 없다니까 대답을 못 해줄 수도 있지만

원인이나 예방하는 방법을 물어봐도 대답을 어물어물 잘 안해준다.

뭐 의사들도 곤란한게 있겠지... 사실 이게 죽는 병도 아니고.

내가 남 앞에서 꼬츄까는 취미가 있는 것도 아니고 더 이상의 내원은 포기했다.


근데 시큰둥한 의사 아재들의 모습과는 별개로 

개인적으로 이 병과 함께 살아가는 입장에서는 이게 사람을 미치게 만든다.

가볍게는 사회생활 하다가 오줌이 마려워서가 아니라 그저 꼬츄가 간지러워서 30분에 1번은 화장실을 가게 하고,

심하게는 간지러워서 긁다긁다 나중에는 살갗이 다 벗겨지고

음낭(쉽게 말하면 불알)이 진물으로 뒤덮여서 살짝 건드리기만 해도 아픈데

그 와중에도 간지러워서 손이 저절로 갈 수 밖에 없는 미친 상황을 만들기도 한다.


요약하자면 극한의 간지러움이 고추에 국한되어 펼쳐지는 미친 병이라고 할 수 있다.

솔직히 병이라는 표현이 맞는지도 의문인게 이건 그냥 내 몸이 병신이라 이런걸.



추가로, 성병은 절대 아니다.

성병이 걸릴 수 있는 매개체가 될 여성이 있었던 적이 전혀 없어서... 성병 아닌지는 물어볼 이유가 없었음... 하...


Posted by 꼬긁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