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낭습진2015. 5. 22. 08:12

음낭습진은 보습과 건조의 끝없는 줄다리기라고 할 수 있다.


일단 스테로이드 연고로 급한 불은 껐다면 이제부턴 보습과의 전쟁이 시작된다.

건조해지면 미칠듯이 간지러워지고

또 보습이 지나치게 되면 팅팅 불어서 슥슥 스치기만 해도 껍데기가 벗겨진다.


이것 역시 정답은 없다. 그렇다고 나름 정해진 해답도 없다. 지금도 열심히 싸워나가는 중.


지금 써먹고 있는건 아트릭스 스트롱 프로텍션 크림... 이라고 적혀있고

니베아라고는 한글자도 안 적혀있는 듯 싶지만 어쨌든 니베아에서 나오는 듯 싶다.

글리세린이 듬뿍 들어가있어서 보습효과가 좋다는데 금방 건조해지는 듯한 느낌이 든다.

그래서 니베아 SOS 케어 바디크림과 1:1비율로 섞어서 사용중임.


니베아 SOS 케어 바디크림 이건 단독으로 써먹을 건 절대로 못된다.

1+1 세일 하길래 냉큼 집어왔는데 위에서 적은대로 보습이 지나치게 되어버려서...

번들번들한 느낌이 계속 남아서 느낌도 상당히 좋지 않다.


지금 생각엔 카밀렌 핸드크림이 써먹기 딱 적당한 효과였던거 같은데... 다음에 한 번 써먹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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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꼬긁남
음낭습진2015. 5. 16. 16:31

당연히 내 글은 전문적인 지식을 배경으로 했다거나 그딴건 눈꼽만치도 없다.

그냥 내 경험상 이랬었더니 괜찮았던 것 같다. 이런거니 너무 신뢰하지 마시길.


당장 꼬츄가 간지러워서 미치겠다면, 당연히 병원에 가야한다. 사실 미치기 전이라도 병원은 가야겠지만.

본인이 의사가 아닌 이상 본인 눈으로는 그게 음낭습진이 맞는지도 모르고.

설사 음낭습진이 맞다고 할지라도 스테로이드 연고는 하나 가지고 있는게 편하니까.

그리고 스테로이드 연고는 전문의약품이라 의사 선생님의 처방전이 필요하다.

무조건 병원에 가자. 그리고 가급적이면 비뇨기과 전문의가 있는 병원을 찾아보자.


하지만 당신이 간지러움에 미쳐서 인터넷에 다급하게 찾다찾다 이 글을 보게 된 시간이

병원이 문을 열지 않는 저녁, 새벽이거나 주말이라면... 고추가 간지러워서 응급실을 갈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럴 때는 여성용 청결제를 이용한 좌욕을 해보기를 추천한다.

다리까지 푹 담글 필요는 없고 대야에 따뜻한 물 받아다 청결제를 죽 풀어서 꼬츄 + 빵디까지만 담궈보자.

따뜻한 물이 식을 때까지 한 두어번만 담궈도 한결 줄어들거다.

위에도 말했듯이 당연히 의학적인 근거가 있는건 아니다.

그냥 난 이걸 했더니 미칠듯한 간지러움 -> 참을 수 있는(잠들 수 있는) 간지러움으로 변했다는 경험일 뿐.

본인의 경우는 살갗이 다 벗겨져도 간지러워서 비명소리를 흘릴 정도에서도 한결 나아졌으니까...


남자가 여성용 청결제를 새벽에 어떻게 구하냐 묻는다면 당번약국이란게 있다.

http://www.pharm114.or.kr/

여기서 찾으면 되는데 여기 올라와 있는 날짜대로 죽어도 당번을 서는건 아닌 것 같으니 미리 전화를 해보고 출발해야 된다.

저기선 당번이라고 되어있는데 막상 가보면 문을 닫은 경우가 더러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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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꼬긁남
음낭습진2015. 5. 16. 16:12

Q. 음낭습진이란 무엇인가?

A. 음낭에 습진이 생기는거지 뭐...


Q. 왜 생기는 것인가?

A. 그냥... (니 피부가 병신이라)


Q. 어떻게 치료해야 되나?

A. 치료법은 없다. 간지러워서 미칠 지경이 되고 너무 고통스러울 때 스테로이드 연고를 발라주면 완화는 가능하다.

   근데 이게 또 너무 많이, 자주 바르면 고자됨. (심지어 연고 주의점에 꼬츄에 절대 바르지 말라고 적혀있음)


이상이 내가 내원했던 비뇨기과 전문의 2명의 공통된 의견이다.

이게 진료가 맞는지도 의문스러울 노릇.

치료법이야 없다니까 대답을 못 해줄 수도 있지만

원인이나 예방하는 방법을 물어봐도 대답을 어물어물 잘 안해준다.

뭐 의사들도 곤란한게 있겠지... 사실 이게 죽는 병도 아니고.

내가 남 앞에서 꼬츄까는 취미가 있는 것도 아니고 더 이상의 내원은 포기했다.


근데 시큰둥한 의사 아재들의 모습과는 별개로 

개인적으로 이 병과 함께 살아가는 입장에서는 이게 사람을 미치게 만든다.

가볍게는 사회생활 하다가 오줌이 마려워서가 아니라 그저 꼬츄가 간지러워서 30분에 1번은 화장실을 가게 하고,

심하게는 간지러워서 긁다긁다 나중에는 살갗이 다 벗겨지고

음낭(쉽게 말하면 불알)이 진물으로 뒤덮여서 살짝 건드리기만 해도 아픈데

그 와중에도 간지러워서 손이 저절로 갈 수 밖에 없는 미친 상황을 만들기도 한다.


요약하자면 극한의 간지러움이 고추에 국한되어 펼쳐지는 미친 병이라고 할 수 있다.

솔직히 병이라는 표현이 맞는지도 의문인게 이건 그냥 내 몸이 병신이라 이런걸.



추가로, 성병은 절대 아니다.

성병이 걸릴 수 있는 매개체가 될 여성이 있었던 적이 전혀 없어서... 성병 아닌지는 물어볼 이유가 없었음... 하...


Posted by 꼬긁남